접속법

독일어에 존재하는, 아마도 프랑스어나 영어 등 여타의 모든 외국어에 모두 존재'할' "접속법"은 객관적이고도 보편적이어야 할 학문 텍스트 속에-더욱이 우리가 이른바 '고전'이라고 부르는 텍스트들 속에도- 틈입해서 불확실성과 공백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. 이 틈새는 과연 메워질 수 있는 것인가. 틈새없이 산다는 것, 틈새를 제대로 안다는 것. 틈새를 '무시'하는 것. 공백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것. 언어 공부는 신비롭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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